“이 나이에 물사마귀가요?”
진료실에서 성인 물사마귀 환자분들이 공통으로 하시는 말입니다. 물사마귀는 아이들 사이에서 흔한 피부 질환으로 알려져 있어서, 성인이 되어 몸통이나 팔, 사타구니 주변에 좁쌀 같은 병변이 올라오면 다들 놀라서 오십니다. 안산에서 진료하다 보면 실제로 20~40대 환자분 비중이 적지 않습니다.
물사마귀는 왜 아이한테 많이 생길까요
물사마귀는 몰루스컴 바이러스라는 폭스바이러스과 바이러스 감염입니다. 아이들에게 흔한 이유는 단순합니다. 면역 체계가 아직 이 바이러스를 처음 만나는 경우가 많고, 피부끼리 접촉하는 놀이나 목욕, 수건 공유가 잦기 때문입니다. 대개는 시간이 지나면서 몸이 바이러스를 인식하고 자연스럽게 줄어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대로 성인은 이미 어릴 때 한 번쯤 이 바이러스에 노출되었거나, 면역계가 성숙해 있어서 새로 감염되어도 병변이 크게 번지지 않는 게 일반적입니다. 그런데 성인 몸에 물사마귀가 새로 올라오거나, 몇 개 지웠는데 자꾸 다른 자리로 번진다면 이야기가 다릅니다.
겉을 지우기 전에 봐야 할 것
제 진료실에 오시는 성인 물사마귀 환자분들을 보면 몇 가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 최근 몇 달간 과로나 수면 부족이 이어졌던 분
- 스트레스로 식사가 불규칙했던 분
- 감기나 몸살을 자주 앓았던 분
- 만성질환으로 컨디션이 떨어져 있던 분
물사마귀 병변 자체는 냉동치료나 소파술로 제거할 수 있습니다. 다만 병변만 없애고 그 자리를 만든 몸 상태를 그대로 두면, 지운 자리 옆에 또 새 병변이 올라오는 일이 반복됩니다. 저는 성인 환자분들께는 병변 개수나 위치보다 먼저, 최근 컨디션과 생활 패턴을 여쭤봅니다. 바이러스가 자리 잡을 수 있었던 조건이 무엇인지 확인하는 과정입니다.
재발이 잦다면 확인할 부분
한 번 제거했는데도 안산에서 다시 저를 찾아오시는 분들 중에는, 치료 직후에는 괜찮다가 몇 주 뒤 다른 부위에서 또 발견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때는 표면 치료를 반복하기보다, 몸이 회복할 시간과 여건을 함께 만들어가는 방향으로 접근합니다. 수면, 식사, 과로 여부를 먼저 정리하고 나서 병변 관리를 병행하는 편이 재발 빈도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진료 안내
안산미소로한의원은 4호선 중앙역 1번 출구에서 도보 4분 거리에 있고, 건물 지하 주차장을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월·목요일은 밤 9시까지 야간진료를 하고 있어 낮 시간 내기 어려운 분들도 편하게 오실 수 있습니다.
박윤경 대표원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