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가 있으신데 사마귀가 자꾸 번진다면
제 진료실에는 당뇨를 오래 앓아오신 분들이 발바닥이나 손가락에 생긴 사마귀 때문에 오시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공통적으로 하시는 말씀이 있습니다. “냉동치료를 받아도 그때뿐이고, 몇 달 지나면 또 생긴다”는 것입니다. 안산에서 이런 분들을 뵐 때마다 저는 사마귀 자체보다 먼저 혈당 조절 상태를 여쭤봅니다.
왜 당뇨가 있으면 더 잘 번질까요
사마귀는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으로 생기는 피부 병변입니다. 건강한 면역 체계에서는 바이러스가 자리 잡기 전에 억제되지만, 혈당이 높은 상태가 오래 이어지면 백혈구의 기능이 떨어지고 말초 혈액순환도 저하됩니다. 이 두 가지가 겹치면 바이러스가 피부 표면에서 증식하기 좋은 조건이 만들어집니다. 발바닥이나 발가락처럼 혈류가 상대적으로 약한 부위에서 유독 치료 반응이 더딘 것도 이런 이유입니다.
제거만으로 끝나지 않는 이유
냉동치료나 레이저로 눈에 보이는 병변을 없애는 것은 치료의 한 과정일 뿐입니다. 문제는 그 자리 주변 피부에 이미 바이러스가 퍼져 있는 경우가 많다는 점입니다. 면역 기능이 정상이라면 남아있는 바이러스를 몸이 서서히 정리하지만, 당뇨로 인해 이 과정이 느리게 진행되면 없앤 자리 바로 옆이나 다른 손가락, 다른 발가락으로 새로운 병변이 올라옵니다. 환자분들이 “왜 지워도 지워도 계속 나오느냐”고 물으실 때, 저는 이 부분을 가장 먼저 설명드립니다.
진료에서 함께 보는 부분
저는 사마귀 치료를 안내드릴 때 병변의 개수와 위치뿐 아니라 다음을 함께 확인합니다.
- 최근 혈당 조절이 안정적인 편인지
- 손발 끝의 감각이나 혈색에 변화가 있는지
- 평소 피로감이나 상처 회복 속도가 어떤지
이 세 가지는 당뇨가 있는 분들의 사마귀 치료 계획을 세울 때 중요한 기준이 됩니다. 병변 제거와 함께 몸의 회복 조건을 같이 살피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진료 안내
안산미소로한의원은 4호선 중앙역 1번 출구에서 도보 4분(494m) 거리에 있고, 건물 지하 주차장을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월·목요일은 밤 9시까지, 화·수·금요일은 저녁 7시까지 진료하며, 토요일은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 진료합니다. 박윤경 대표원장이 직접 진료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