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눈 밴드를 붙여도 그대로예요”
안산에서 진료를 보다 보면 발바닥이나 발가락 옆쪽에 생긴 각질 덩어리를 두고 “티눈인 줄 알고 몇 달째 밴드도 붙이고 각질도 깎아냈는데 전혀 줄지 않는다”는 말을 자주 듣습니다. 약국에서 파는 티눈 연고나 각질 연화제를 써도 크기가 그대로거나 오히려 옆으로 하나둘 늘어나는 경우, 실제로는 티눈이 아니라 발바닥 사마귀인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티눈과 사마귀, 겉모습은 비슷해도 원인이 다릅니다
티눈은 반복되는 압력이나 마찰로 각질층이 두꺼워지는 것으로, 바이러스와는 무관한 물리적 자극의 결과입니다. 반면 사마귀는 HPV라는 바이러스가 피부에 감염되어 생기는 병변입니다. 이 둘은 다음과 같은 차이로 어느 정도 구분할 수 있습니다.
| 구분 | 티눈 | 발바닥 사마귀 |
|---|---|---|
| 발생 위치 | 압력이 반복되는 한 지점 | 여러 곳에 흩어져 생기기 쉬움 |
| 표면 | 매끈하고 중심이 단단함 | 각질 사이에 검은 점(모세혈관)이 보임 |
| 눌렀을 때 | 수직 압박에 아픔 | 양옆에서 눌러도 통증 |
| 개수 변화 | 잘 늘지 않음 | 방치하면 주변으로 번짐 |
이 표만으로 확신하기는 어렵고, 실제로는 두 가지가 함께 있는 경우도 있어 정확한 확인이 필요합니다. 다만 각질 제거를 반복했는데도 개수가 줄지 않고 오히려 하나가 둘, 셋으로 늘어난다면 티눈보다는 사마귀 쪽을 의심해볼 이유가 됩니다.
깎아내는 것만으로는 부족한 이유
사마귀를 티눈으로 오인해 각질만 계속 깎아내면 표면의 병변은 얇아진 것처럼 보여도 바이러스는 피부 아래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오히려 반복적인 물리적 자극이 상처를 만들어 바이러스가 주변 피부로 옮겨붙는 통로가 되기도 합니다. 냉동치료 등으로 병변 자체를 없앤 뒤에도 얼마 지나지 않아 같은 자리나 그 옆에 다시 올라온다면, 겉으로 드러난 부분만 제거하고 그것이 자리 잡을 수 있었던 몸의 조건은 그대로 둔 경우가 많습니다.
사마귀가 유독 잘 자리 잡고 잘 없어지지 않는 데에는 그 시기의 컨디션, 즉 몸의 저항력이 낮아진 상태가 배경으로 작용하는 경우를 진료실에서 자주 봅니다. 안산 지역에서 발바닥 병변으로 내원하시는 분들 중에도 최근 잦은 피로나 컨디션 저하를 함께 겪고 계신 분들이 적지 않습니다. 그래서 병변을 정리하는 처치와 함께, 그 시기 몸 상태를 함께 살피는 접근이 필요합니다.
발바닥 사마귀, 방치하면 걷는 자세까지 영향을 줍니다
발바닥은 체중이 실리는 부위라 병변이 커지면 걸을 때마다 배기고 아파, 자기도 모르게 반대쪽 발에 체중을 더 싣게 됩니다. 이런 자세가 오래가면 다른 관절에까지 부담이 갈 수 있어, 티눈이든 사마귀든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고 처치 시기를 미루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진료 안내
안산미소로한의원은 4호선 중앙역 1번 출구에서 도보 4분(494m) 거리에 있고, 건물 지하 주차장을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월·목요일은 21시까지, 화·수·금요일은 19시까지 진료하며 박윤경 대표원장이 진료를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