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수하려다 손을 감추게 된다면
제 진료실에는 “사람 만나는 자리만 앞두면 손발이 먼저 젖는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적지 않습니다. 더운 날씨도 아니고 몸을 움직인 것도 아닌데, 낯선 사람과 마주 앉거나 처음 인사를 나누는 순간 손바닥부터 축축해진다는 것입니다. 악수를 청하기 전에 손을 옷에 슬쩍 닦는 습관이 생겼다는 분도 있었습니다.
이런 식은땀은 체온을 낮추기 위한 땀과는 다릅니다. 더워서 나는 땀은 온몸에서 고르게 나지만, 긴장 상황에서 나는 식은땀은 유독 손바닥과 발바닥, 때로는 이마에 집중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왜 하필 손발부터 젖을까
손바닥과 발바닥의 땀샘은 체온 조절보다 정서적 자극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긴장하거나 낯선 상황에 놓이면 교감신경이 먼저 활성화되고, 그 신호가 손발의 땀샘을 자극합니다. 문제는 이 반응이 상황이 끝난 뒤에도 쉽게 가라앉지 않는 경우입니다. 자리가 끝나고 한참이 지나서도 손발이 서늘하고 축축한 상태가 이어진다면, 자율신경이 흥분과 안정 사이를 오가는 균형을 잘 잡지 못하고 있다는 뜻으로 봅니다.
특히 손발은 축축한데 만져보면 오히려 차가운 경우가 많습니다. 땀은 나는데 열감은 없는 상태로, 몸의 위쪽으로는 긴장이 몰리고 손발 쪽은 순환이 충분히 따라가지 못하는 불균형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체질과 내부 균형에서 접근하는 이유
다한증을 땀샘 하나의 문제로만 보면 겨드랑이든 손발이든 같은 방식으로 접근하게 됩니다. 하지만 저는 어느 부위가 먼저, 어떤 상황에서 젖는지를 먼저 살핍니다. 긴장할 때 유독 손발부터 젖는 분과, 더위나 매운 음식에 얼굴부터 젖는 분은 몸 안에서 열과 순환이 쏠리는 방향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같은 손발 다한증이라 해도 평소 손발이 찬 편인지, 소화기가 약한 편인지에 따라 체질적으로 접근하는 방향이 달라집니다.
안산에서 진료를 찾으실 때
안산, 고잔, 시흥, 중앙역 인근에서 손발 식은땀으로 일상이나 대인관계에 불편을 느끼는 분들이 진료실을 찾아오십니다. 4호선 중앙역 1번 출구에서 도보 4분 거리이고, 건물 지하 주차장을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월·목요일은 밤 9시까지 야간진료를 하고 있어 낮 시간이 어려운 분들도 방문하실 수 있습니다.
